"인도 디지털 전환 엄청나게 확장…경제성장 원천 될 것"
닐레카니 인포시스 전 회장, 대한상의 세미나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인도에서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빠르게 일어나는 디지털 전환이 인도 경제 성장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난단 닐레카니 인포시스 전 회장 겸 공동창립자는 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인도의 디지털전환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포시스는 시총 110조원 규모의 인도 IT 서비스 기업으로, 인도 기업으로는 최초로 1999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닐레카니 전 회장은 "지금 인도에서는 디지털 상거래 개방형 네트워크,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 등 최근 몇 년 새 구축된 공공 디지털 인프라가 주별로 분리됐던 시장을 단일화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수년간 신용, 물류, 이커머스 분야에서 일대 혁신이 예상되며 이는 인도 경제 성장의 원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 14억 인구 중 66%가량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2016년 인도에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처음 선보인 이래 지금은 디지털 결제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 한 곳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비선형적(non-linear) 변화이자 인도의 인구 규모 및 기술력과 연계해 엄청난 규모로 확장되며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닐레카니 전 회장은 한국과 인도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인도는 제조업 강국이 되고 싶어 하는 동시에 소비국"이라며 "한국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들도 인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도의 생체인식 디지털 신분증 '아다르'를 도입한 인물로 유명한 닐레카니 전 회장은 인포시스 공동창업자 7명 가운데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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