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첨단국방산업전서 KF-21·무인기 '복합편대' 선보여
AI 기반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 핵심기술 개발 추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KF-21을 중심으로 무인기들이 결합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개념을 모형으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는 조종사가 탑승하는 KF-21을 중심으로 무인전투기, 다목적 무인기가 편대를 이룬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다.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의 다목적 무인기는 적 방공망 기만, 감시·정찰 및 전자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항공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는 밝혔다.
KAI는 2025년까지 다목적 무인기 플랫폼을 개발한 뒤 경공격기인 FA-50과 통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를 중심으로 무인기가 편대를 구성해 호위, 정찰 등 임무를 함께 하는 무기 체계 개발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드론이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무기로 부상하면서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도 AI 전투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미군은 유인 전투기에 바짝 따라붙어 정찰, 호위, 지상 공격 등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AI 탑재 전투 드론인 '로열 윙맨'(loyal wingmen) 개발을 진행 중이다.
KAI는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는 무인기 외에도 헬기에 탑재할 수 있는 발사통(캐니스터)형 무인기를 개발해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전장 개념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래 전장의 핵심인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와 미래형항공기체(AAV) 독자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 항공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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