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뛰어든 벤처 10곳중 8곳 "창업때부터 해외진출 목표"
벤처기업협회, 직·간접 수출 벤처기업 등 241곳 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수출 활동을 하는 국내 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창업했고, 절반은 창업 후 5년 안에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5월 해외 직·간접 수출 또는 진출 중인 241개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벤처기업 현황 및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0.5%는 창업 당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고 답했다.
창업 후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창업 3년 이내(27.8%)가 가장 많았고, 이어 4∼5년(24.5%), 6∼7년(15.4%), 15년 이상(12.9%) 등 순이었다. 창업 후 5년 이내가 52.3%로 절반이 넘었다.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동남아시아(21.9%)였고, 미국(18.6%), 중국(18.6%), 유럽(14.1%), 일본(12.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교역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부진했다는 응답이 40.7%로, 호전했다(21.5%)는 응답의 약 2배였고, 2분기 교역 실적과 관련해선 부진(36.1%) 응답이 호전(29.1%) 응답보다 많았다.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에 대한 불만족(36.5%)이 만족(20.7%)보다 많았다.
불만족 이유(복수 응답)로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 조건 대비 한정적 규모'(32.8%), '수출 지원을 받기 위한 정부의 과도한 행정 서류 요구'(18.4%) 등이 꼽혔다.
정부 수출지원 정책에 대한 개선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수출에 특화된 금융지원 제도 마련'(26.7%), '현지 판로 확대 및 채널 다양화'(20.6%), '업종별·맞춤별 헬프데스크 확대'(13.6%)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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