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아공한국문화원 세계음식축제…8개국 음식 한자리에

입력 2023-06-27 20:40
주남아공한국문화원 세계음식축제…8개국 음식 한자리에

30일까지 프리토리아서 각국 전통음식 요리·시식 체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한국을 비롯한 세계 8개국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다.

27일(현지시간)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소재한 주남아공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은 '2023 세계음식축제'를 전날 개막했다고 밝혔다.

30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남아공, 브라질, 이란, 필리핀, 네팔, 튀르키예, 스리랑카 등 총 8개국이 참가해 각국 음식과 식문화를 소개한다.

전날 개막식에는 박철주 주남아공 한국 대사를 비롯해 각 참가국 대사와 외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사는 환영사에서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창과 같다"며 "짧은 기간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서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한국의 갈비찜과 잡채를 비롯해 8개국의 전통 음식을 일반인들이 직접 조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각국의 상차림 사진전과 전통의상·공예품 전시회,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공존해 '무지개 나라'로 불리는 남아공에서 쌍방향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세계음식축제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천정범 주남아공한국문화원장은 "작년 축제에 5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반응이 좋아 올해도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문화가 서로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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