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 지분 최고' 중견기업은 한컴라이프케어…33.9% 보유
CEO스코어 조사…국민연금 지분 1위는 한국단자공업 11.8%
삼성전자, 반도체 소부장 업체 4곳 지분 5% 이상 보유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기관투자자의 지분 보유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한컴라이프케어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5월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 등 보유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지분을 5% 이상 가진 상장 중견기업은 182곳(18.3%)이었다.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비중이 최대인 상장 중견기업은 한컴라이프케어로 지분율이 33.9%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6%,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11.3%를 각각 보유했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전 장비 전문 기업이다. 방독면, 방탄복 등 방산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이어 기관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중견기업은 나이스디앤비(26.6%), 크리스에프앤씨(25.7%), 고영(23.9%), 원익머트리얼즈(23.0%), 금화피에스시(21.5%), 티웨이항공(21.4%), 환인제약(21.0%), 하이록코리아(20.3%) 등이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지분 비중이 높은 상장 중견기업은 한국단자공업(11.8%), 삼양식품(11.4%), 인터로조(11.3%), 덴티움(10.0%), 한올바이오파마(9.6%), 와이지엔터테인먼트(9.3%), 대웅제약(9.2%)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중견기업은 YTN으로 32.7%였다. 한국인삼공사와 미래에셋생명이 각각 지분 20.0%, 12.8%를 보유했다.
YTN은 현재 최대주주인 한전KDN(21.4%)과 한국마사회(9.5%)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또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는 SK㈜와 롯데렌탈이 지분을 각각 17.9%, 11.8% 보유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카페24에는 네이버가 지분 14.8%를 출자했다.
삼성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에이테크솔루션(15.9%), 와이아이케이(11.7%), 엘오티베큠(7.1%), 에프에스티(7.0%), 원익IPS(삼성전자 3.77%·삼성디스플레이 3.77%) 등이다. 모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다.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국민연금이 53개 상장 중견기업에 5% 이상을 투자했다. 피델리티(20개), 한국증권금융(16개), 브이아이피자산운용(6개), 신영자산운용(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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