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사령탑 "마약 퇴치 인민전쟁에서 승리하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공안 사령탑인 천원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가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2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천 서기는 전날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공안부와 베이징시의 마약 수사 부서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마약 퇴치 업무를 중대한 정치적 임무로 생각하고 '마약 퇴치 인민전쟁'에서 결연히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서기는 "법률에 따라 마약 범죄 활동을 엄격히 단속하고 선전과 교육을 강화하며 마약 퇴치를 위한 과학기술의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관리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해 마약 퇴치 업무의 질 높은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편 전쟁으로 청나라의 멸망을 경험한 중국은 마약 범죄를 단호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다.
중국 형법은 코카인과 헤로인은 50g, 아편은 1㎏ 이상 제조하거나 밀매, 운송한 경우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이징 법원은 최근 마약 24㎏을 반입하다 적발된 자국민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고 모든 재산을 몰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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