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진출 美 조지아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잇달아
주한미군 전우회 초청 안보 세미나·주지사는 선언문 발표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등 한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주한미군전우회 조지아 지부·애틀랜타 국제관계자문회의(ACIR)는 2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외교·안보 현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케빈 밀러 주한미군 전우회 조지아 지부 회장은 "동맹은 결혼과 같은 것으로 서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 "조지아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계속되는 것도 한미동맹의 결실"이라고 평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 육군 대령 출신인 스티븐 리 한국전쟁 기념재단 회장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한미 대중에게 한미동맹에 대해 더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는 "현충일과 6월 25일에 가까운 날에 이번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한미동맹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주 청사에서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선언문을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선언문에서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과 상호방어를 통해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더욱더 안정적이고 밝은 미래를 보장하자고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오는 25일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 주최로 한인회관에서 한국전쟁 73주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최근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과 SK·LG의 배터리 공장이 건설되는 등 한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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