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농협과 함께 국내 첫 '태양광 스마트팜' 선보여

입력 2023-06-22 16:05
한화솔루션, 농협과 함께 국내 첫 '태양광 스마트팜' 선보여

양평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생산 전력 스마트팜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농협중앙회와 손잡고 영농형 태양광을 접목한 저탄소 스마트팜 모델을 선보였다.

한화솔루션은 22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국내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자가 발전해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팜을 공개했다.

한화솔루션과 농협중앙회는 7천여㎡ 부지에 모내기, 묘목·채소 재배 시설과 스마트팜을 연계한 센터를 건립했다.

센터 내부에는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하고, 비닐 온실 상부 구조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배치했다.

발전 규모는 64㎾(킬로와트)로, 생산된 전력은 모두 스마트팜 운영에 쓰인다. 냉난방 설비 가동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한다.

스마트팜에 적용된 한화솔루션의 영농형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의 절반 크기다.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고 낙수 피해도 최소화하는 등 농업 환경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을 농업 현장에서도 실천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우리나라 농업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기술 개발에 주력해 농사와 전력 생산을 병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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