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 美덱스콤과 혈당관리 사업협력…서비스 4분기 시작(종합)
황희 대표 "K-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진출 이룰 것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당뇨 환자를 위한 혈당 분석 및 관리 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미국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과 혈당 관리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술 역량과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하드웨어 역량을 더해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피를 뽑지 않고도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어 당뇨 환자를 위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덱스콤은 이 분야 선도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65조 원에 달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G7'은 혈당 측정을 위한 효소 활성화 기간이 짧고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CES 2023에도 관련 기술이 소개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 기기 등에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부터 초개인화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자체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이는 카카오헬스케어 법인 설립 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첫 상품이다.
특히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 시스템을 공급해 연속혈당측정기 보급을 늘리고, 효율적으로 당뇨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내년엔 사업을 미국과 중동, 일본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4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덱스콤, 구글클라우드, 시그니처헬스케어 등 미국 디지털·바이오헬스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대한민국의 국민 보건 증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K-디지털 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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