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엑스포유치 시동…파리 리셉션서 네옴시티 등 집중소개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고 국영 SPA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앞서 열린 사우디 주최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179개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리야드가 최적의 개최지임을 강조했다.
'변화의 시대: 통찰 있는 내일을 위한 동행'을 주제로 삼은 사우디는 막강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엑스포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이날 리셉션에서 사우디는 네옴시티, '킹살만 국제공항', '스포츠 대로', '킹살만 공원', 엔터테인먼트 도시 키디야 등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SPA는 리야드가 개최지로 결정된다면 사우디의 유서 깊은 문화와 전례 없는 변화의 이야기를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16일 파리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는 2030년 엑스포 개최를 놓고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경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총회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이날 프랑스에 도착해 유치 지원에 나선다.
각국 정상이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는 까닭은 유치에 성공할 경우 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부산 엑스포를 통해 550만명 방문, 생산 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인원 50만명 등 직간접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한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11월 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대표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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