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 2호기 정기검사 후 재가동 허용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북 울진 한울 2호기 원전을 지난 2월 21일부터 정기 검사한 결과, 안전성 기준을 만족하는 것을 확인하고 19일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한울 2호기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 항목 96개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번 검사 기간 한울 2호기를 포함해 원자로 상부헤드를 부식 저항성이 향상된 재질로 교체하는 것을 허가했고, 헤드 교체에 따른 비파괴검사와 압력시험이 적절하게 시행됐는지 점검했다.
또 추가 설치한 제2보조급수저장탱크 배관과 밸브, 계측·전기 기기에 대해서도 점검한 결과, 모두 안전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 10건을 통해 한울 2호기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