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아카데미 누적 취업자 4천명 넘어…취업률 84%
8기 수료식 열려…150여개 기업 채용 전형서 SSAFY 우대
은행권 "SSAFY와 긴밀하게 협업"…이재용 "SW 인재 양성은 필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이하 SSAFY)의 누적 취업자 수가 4천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8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국민의힘 김형동·더불어민주당 한준호·정의당 류호정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005930] CR담당 사장,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가족 10명이 참석했고,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2018년 12월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천979명으로, 취업률은 약 84%다.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누적 취업자는 4천명을 넘어섰다.
수료생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 SK C&C, LG전자[066570], KT[030200], 신세계[004170] I&C, 컬리 등 다양한 기업에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다.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또는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등의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다양한 기업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최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 다수의 SSAFY 수료생이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조기 취업이 결정된 교육생을 포함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주요 은행 취업자는 335명이며, 국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726명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도 SSAFY 특별전형을 통해 미래 인재를 채용하고, SSAFY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SAFY에는 약 70명의 삼성 임직원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032640],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도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8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총 17곳이다.
SSAFY 수료생이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1∼7기 수료생 중 41명이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하는 청년이 SSAFY에 입과한 사례도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천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교육생 수는 2천300명이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와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SSAFY 서울 캠퍼스 방문에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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