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날개' 달고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19개월 만에 새 기록…JP모건 "AI가 MS 제품 수요 이끌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3.2% 오른 348.10달러(44만4천523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존 사상 최고치는 2021년 11월 19일에 세웠던 343.11달러(43만8천151원)였다.
이날 MS 주가는 장중에는 349.84달러(44만6천745원)까지 오르며 사상 첫 350달러 돌파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2조5천880억 달러(3천304조8천760억원)까지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2조9천360억 달러·3천749조2천720억원)을 추격했다.
주가는 올해에만 45% 급등했다.
MS 주가 상승은 무엇보다 AI 기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찌감치 손잡고, AI 기술을 접목해왔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시작해 올해 초에는 100억 달러(12조7천억원)로 추정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발빠르게 검색 엔진을 포함해 전 제품에 AI 기술을 탑재하며 전 세계적인 AI 경쟁에 사실상 불을 지폈다.
이에 월가에서도 MS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날 투자회사 JP모건은 "AI가 MS의 제품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MS의 목표 주가를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에 대한 투자 분석을 하는 53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매수'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44명에 달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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