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외교장관, 17일 테헤란 방문"…이란 반관영언론 보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이란을 방문한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7일 파이살 장관이 테헤란을 방문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 장관 등과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 3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어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고 2개월 이내에 상호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란은 지난달 23일 알리레자 에나야티 외무부 국장을 사우디 주재 자국 대사로 지명했다.
지난 6일에는 사우디 주재 이란 대사관이 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이후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으로서, 이란은 시아파 맹주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첨예한 갈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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