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보험산업 디지털전환 가속화…더욱 고도화해야"

입력 2023-06-15 12:00
"코로나19 기간 보험산업 디지털전환 가속화…더욱 고도화해야"

보험연구원, 보험산업 디지털전환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제고됐지만, 향후 전략 개선과 정책 지원을 통해 이를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인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손재희 연구위원은 15일 '보험산업 디지털전환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5∼6월 30개 보험사의 디지털전환 총괄 부서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험사들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대해 인구감소 및 고령화, 실물경제 저성장, 경쟁·혁신 촉진을 위한 규제개선 순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사업모형을 개발한 보험회사는 전체의 70%에 달했다.

77%의 보험사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상품개발, 판매 등 업무를 효율화했다고 응답했고, 67%는 기존 사업기능을 재설계 혹은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사업모형을 대체하는 사업모형을 개발했다고 응답한 보험사는 33%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향후 5년 후 사업모형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디지털전환 추진이 시장 확장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보 탐색과 해석에 대한 능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전사 경영전략과 디지털전환 추진 전략의 일관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자회사 등 규제 개선, 금융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외부데이터와 내부데이터의 결합 지원 등을 통해 보험산업의 새 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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