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영지버섯 추출물로 탈모 완화 성분 개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영지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탈모 완화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2년간 연구 끝에 영지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가녹실'(Ganoxyl™)을 개발했다.
이후 탈모증이 있는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가녹실이 1% 함유된 샴푸와 토닉을 사용한 결과 8주 차 이후부터 모발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탈모 완화 효과는 16주와 24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확인됐다.
가녹실은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와 M자형 탈모에서 효과를 보였다.
코스맥스는 중국 장쑤성에 청정 재배시설을 갖춘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영지버섯을 수급해 가녹실을 생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통과한 만큼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우선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쓰리와우'에서 만드는 샴푸와 트리트먼트에 가녹실 성분을 적용하고 연내에 중국 탈모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또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와 스트레스에 의한 두피 노화로 발생하는 탈모와 가녹실의 탈모 완화 메커니즘 관계를 규명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내용은 지난달 열린 '2023 세계피부연구학회'(ISID 2023)에서 발표됐고, 연내에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학회지에도 실을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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