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한전, 초전도 전류제한기 실증시험장 고창에 준공

입력 2023-06-15 08:21
LS일렉트릭-한전, 초전도 전류제한기 실증시험장 고창에 준공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S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지난 14일 전북 고창에서 초전도 전류제한기(SFCL) 시험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SFCL은 전력계통에 낙뢰 등 사고가 발생하면 초전도체를 활용해 고장전류를 빠르게 감소시키고, 고장전류 크기를 정상전류 수준으로 전환해주는 설비다.

우리나라는 계통 선로 길이가 비교적 짧고 서로 연계돼 고장전류가 발생하면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장전류를 제한하는 장치가 필수다.

이에 LS일렉트릭과 한전은 대용량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개발해 한전 서고창 변전소에 설치, 내달부터 시운전을 거쳐 실계통 접속 및 실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발한 SFCL는 배전급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크기는 기존 제품의 30%로 가장 작다.

회사 측은 실증 운영 이후 국내 시장 상용화는 물론 신재생 연계 전력계통이 확대되는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 초전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력 사용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점차 대형화하고 복잡해지는 전력계통에서 필수 설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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