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삼성전자, 10년만에 1위 탈환"
인크루트 조사…카카오·네이버·현대차도 상위권
선호 이유는 '급여와 보상제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네이버, 현대차[00538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인크루트는 최근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872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 예시로 주어진 기업은 시가총액 상위 130개 상장사다.
1위는 삼성전자(8.1%)가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09년 이후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014년부터는 10위권을 유지하다가 10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를 꼽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3%는 그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졸 초임을 5천30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2위는 카카오(7.5%)였다. 이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카카오는 올해 한 단계 내려갔다.
카카오를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들은 우수한 복리후생(27.7%)을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했다.
지난해 2위였던 네이버(6.8%)는 3위로 밀려나고, 현대차(5.6%)는 8위에서 4위로 올랐다.
이어 아모레퍼시픽[090430], CJ ENM[03576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대한항공[003490], CJ제일제당[097950]이 10위 안에 들었다.
응답자의 전공계열별로 보면 인문·사회·상경계열은 네이버(9.1%)와 카카오(8.9%), 공학·전자계열은 삼성전자(14.1%)와 현대차(9.1%) 선호도가 각각 가장 높았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대학생들의 선호 기업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배움의 기회를 통한 커리어 성장을 원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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