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중국 경기모멘텀 약세 지속…부양정책 기대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4일 중국 경기 모멘텀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금리 인하 등 부양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인금 연구원은 "중국은 기저효과로 인해 지표 호조가 기대되는 소매 판매를 제외하고는 5월 실물 지표 대부분이 경기 모멘텀 약화를 시사할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 "특수채 발행이 더디고 도시투자건설채권 발행도 순조롭지 않다"면서 "즉 인프라 투자자금이 부족해 투자 증가율도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월 수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위축됐다"며 "이는 성장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동시에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수개월 기준선을 하회하고 동시에 수출 증가율이 -5%보다 안 좋았을 경우 정부의 부양정책이 등장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예상되는 대표적 중국의 부양정책은 금리 인하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주요 대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로 대출금리 인하 조건은 마련된 상태"라며 "상반기 인민은행의 중장기 자금 공급 규모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약 1∼2차례 지준율이 인하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전례로 볼 때 하반기 중앙정부는 특수채 이월 가용 잔액 사용, 정책성 금융채권 발행 등으로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레버리지(차입투자)를 확대해 지방정부로의 이전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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