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2' 배우 우에르타, 성폭력 의혹 부인…"교제했던 사이"
멕시코 女 색소폰 연주자 "성적·정서적 학대 받았다…많은 희생자 있다" 주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속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가 12일(현지시간) 한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멕시코의 여성 색소폰 연주자 엘레나 리오스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우에르타가 과거에 자신을 성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리오스는 "우에르타처럼 영화 속 캐릭터로 사랑받는 사람이 성범죄자라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그동안 사람들이 믿지 않을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그의 나르시시스트적인 특징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있다"며 "그는 자신이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학대한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에르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나에 대해 거짓되고 근거 없는 비난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데, 더는 이를 방치할 수 없다"며 리오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에르타는 1년 전에 리오스와 몇 달간 사귀었으며 "당시에는 전적으로 합의한 관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교제 당시에는 "따뜻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였다"며 "하지만 결별 후 엘레나가 우리의 관계를 잘못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평판을 보호하고 무책임한 비난을 반박하기 위해 법률팀을 고용해 적절한 조치에 착수했다"며 "내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출신 배우인 우에르타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 역을 맡아 주연급 조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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