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청년도약계좌 안착 기대…외화송금 제재 거의 끝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오지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청년도약계좌가 기본금리가 낮고,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에 대해 "제도 초기 운영방식과 관련해서 걱정이 많았던 것도 보완하면서 안착한 전례가 있다"며 "잘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12일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열린 소방청과의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워낙 금융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상품제도 설계를 어떻게 할지와 관련해 다양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장은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에서 어려운 경제 환경의 청년들에게 사회 출발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준비를 해 온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귀 기울이고 있고, 금감원도 금융위를 중심으로 한 정책이 잘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제재와 관련해서는 대상 기관의 80% 이상에 대한 제재 절차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다음 주가 지나면 전체 대상 기관에 대한 제재심이 종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2 금융권 연체율 관리에 대해서는 "잠재부실 채권의 매각·상각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일부 회사를 대상으로 연체채권 관리 관련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계부채 증가 폭이나 연체율 상승 등은 여전히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