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10위내 中도시 3곳"
2위 홍콩·3위 샌프란…모스크바도 4위로 상위권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미국 뉴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자산정보업체 웰스X가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조사 대상 억만장자의 29%인 136명이 뉴욕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2명 줄어들었지만, 또 한 번 세계 1위를 기록해 '억만장자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뉴욕에 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짚었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 2위는 홍콩으로, 역시 전년 대비 2명이 감소해 112명을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ECA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홍콩은 외국인들이 살기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내부 정치적 분열이 심화하면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위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전년보다 1명 줄어든 84명이 이곳에 터를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월 웰스X 조사에 따르면 거주자 505명 중 1명은 초호화 주택 소유자다.
이밖에 러시아 모스크바가 4위를 기록했고, 중국 수도 베이징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도 각각 6위, 9위에 올랐다. 중국 도시가 10위권에 3곳인 셈이다.
영국 런던은 5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7위, 싱가포르는 8위, 인도 뭄바이는 10위로 조사됐다.
CNBC는 10위 안에 오른 지역들이 주요 글로벌 도시라는 점에서 억만장자가 여전히 고급 비즈니스와 문화, 라이프스타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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