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서 폭우로 가옥 붕괴…25명 사망

입력 2023-06-11 11:42
파키스탄 북서부서 폭우로 가옥 붕괴…25명 사망

남부 지역엔 초강력 사이클론 상륙 예정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최소 20여명이 사망하고 100명 넘게 다쳤다.

11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나무가 뽑히고 송전탑이 무너졌다. 또 가옥 여러 채가 붕괴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일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다쳤으며 주택 69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또 비로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사망 사고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당국에 구호 활동 속도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남부 지역에는 시속 150㎞ 풍속을 가진 초강력 사이클론 비파르조이가 수일 내 상륙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어업인들에게 12일부터는 바다로 나가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주민들에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6∼9월 최악의 몬순 우기 폭우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이 일로 약 1천700명이 숨졌고 3천300만명이 수재민이 됐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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