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K팝에 빠진 아랍 국가들…UAE·오만서 한류 행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에서 한류 문화 행사가 잇따라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주오만 한국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한국 문화 예술을 현지에 소개하기 위한 K팝 콘서트를 개최했다.
무스카트에 있는 오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1천500여명의 현지인이 모였고, 아이돌 그룹 비아이지(B.I.G)의 공연에 환호했다.
타임스오브오만 등 현지 언론은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과 아랍의 현대 음악을 교류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두 지역 간 경제, 문화, 학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2008년 설립된 민관합동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주UAE 한국문화원은 지난 8일 아부다비 영화관에서 제7회 한국영화제를 열었다.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헌트', '올빼미' 등 8편의 한국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한국 문화원 관계자는 "매년 개최하는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과 UAE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양국의 깊은 동반자 관계도 더욱 견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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