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9장짜리 기소장에 37개 혐의 '빼곡'…트럼프 분노

입력 2023-06-10 16:51
[영상] 49장짜리 기소장에 37개 혐의 '빼곡'…트럼프 분노



(서울=연합뉴스) 미국 연방 검찰이 9일(현지시간)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하고 기소장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이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49장짜리 기소장에 담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37건에 이릅니다.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가 31건이며, 나머지 6건은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허위 진술 등 사법 방해 관련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장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법무부 당국자들을 "미치광이", "트럼프 증오론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no comments)"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제작 : 고현실·박지현>

<영상 : 로이터·Truth Social @realDonaldTrump>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