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AI 데이터사이언스·ADC로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할 것"

입력 2023-06-08 12:00
삼바 "AI 데이터사이언스·ADC로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할 것"



(보스턴=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일(현지시간)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남진 삼성바이오 바이오연구소장은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셋째날 행사가 열린 미국 보스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런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바이오연구소는 지난해 7월 사장 직속으로 출범한 조직이다.

정 소장이 언급한 연구소의 R&D 전략은 핵심 비즈니스인 CDMO 지원, R&D 기반 구축·강화, 새 모달리티로의 확장, 오픈 이노베이션의 4가지다.

우선 연구소는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세포주 등 삼성바이오의 핵심 비즈니스인 항체바이오 CDMO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세포 내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교정·삽입할 수 있는 유전체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기술과 유전체·전사체·단백체 등 복합 관찰을 통한 질병 연구·진단 기술인 멀티오믹스,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의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통해 R&D 기반을 구축·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모달리티로의 확장을 위해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툴박스 개발·사업화, mRNA 기반 기술 개발, 차세대 GCT 모달리티 탐색 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망 바이오 기업과 공동연구·개발, 투자·기술이전, 산학 바이오 협력 생태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와 삼성물산[028260]은 지난 4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스위스의 ADC 개발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하는 등 새 모달리티 확보와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소장은 "연구소의 R&D 활동은 단기적으로 CDMO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변기술과 지원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새로운 모달리티의 검증과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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