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건설 목표가↑…"대형 원전 시공기회 확대 기대"

입력 2023-06-08 08:40
NH투자, 현대건설 목표가↑…"대형 원전 시공기회 확대 기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현대건설[000720]이 대형 원전을 시공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대형 원전에서의 시공 기회가 한국전력[015760]에서 (미국의 원자력 발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 별도 법인에 적용되는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배수를 기존 3.2배에서 3.7배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 원전 사업과 관련해 "현대건설이 입찰 중인 폴란드와 체코는 대우건설[04704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시공할 전망이지만, 중동·영국 등 그 외의 지역은 현대건설의 시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부동산 시장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대형 원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 등 해외 수주의 확장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이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조합 총회 연기 등으로 분양이 감소할 가능성, 유가 하락 시 해외 신규 수주 모멘텀 약화 가능성 등은 현대건설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리스크로 꼽았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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