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뉴로모픽 반도체 연구 생태계 조성 나선다…과제 공모
자체개발 스파이킹 신경망 반도체 '뉴플러스·뉴로핏' 활용연구 공모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자체 개발한 신경망 반도체를 활용한 뉴로모픽(신경 모사) 컴퓨팅 연구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스파이킹 신경망 반도체 '뉴플러스'와 '뉴로핏'을 활용해 뉴로모픽 컴퓨팅 응용 및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K-DARPA 파급혁신형사업'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스파이킹 신경망 반도체는 심층신경망 구조 인공지능(AI) 기술의 단점인 연산이 복잡해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뇌에서 스파이크 신호가 발현됐을 때만 정보 처리가 이뤄지는 원리를 모사한 반도체다.
해외에서는 인텔 등이 연구 커뮤니티를 결성해 빠르게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뉴런과 시냅스 신소자 개발에만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고 KIST는 설명했다.
이에 응용연구에 필요한 프로세서 접근성을 높이고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공모했다고 KIST는 덧붙였다.
사업에는 총 10억 원을 투입하며, 뉴플러스, 뉴로핏 분야 5개 내외 과제를 지원한다.
공모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연구 기간은 7월부터 내년 말까지로 평가에 따라 후속 단계 추진 여부도 검토한다.
윤석진 KIST 원장은 "KIST와 국내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개발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외 선도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도전을 함께할 학계와 산업계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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