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나스닥 지수,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S&P 500, 0.24% 상승…나스닥은 0.36%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0.24%) 오른 4,283.85로 마감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고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나스닥지수도 46.99포인트(0.36%) 오른 13,276.42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42포인트(0.03%) 오른 33,573.2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제약사 머크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2% 이상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경기 침체 전망이 약해지는 등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조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12개월 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내렸다.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가 상향 조정되면서 디폴트 위험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이달에는 금리 인상을 쉬어가자는 주장이 혼재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 금리 예상치를 5.25%~5.5%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제기 소식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9%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12% 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애플은 0.2%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내렸다. 애플은 전날 한 때 혼합현실(MR) 헤드셋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간 바 있다.
KKM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킬버그는 CNBC에 시장이 최근 몇 달 동안 보여준 범위 위에 머물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투자자들이 연준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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