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시안공장서 화재…인명 피해는 없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시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산시(陝西)성 시안 하이테크산업단지 내 비야디 시안공장 자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당일 오후 2시 1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비야디는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화재 당시 장면을 찍은 영상에는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143만㎡의 부지에 고용 인력이 3만명인 시안공장은 비야디의 중요한 제조기지 가운데 하나로, 친(秦)과 쑹(宋)DM-i 모델 등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99만5천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비야디의 작년 한 해 총판매량 186만대의 53.5%에 달했다.
작년 시안에서 생산한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의 97.9%를 차지한 것이기도 하다.
작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1위에 오른 비야디는 올해 1분기 55만2천76대를 판매해 폭스바겐을 제치고 내연기관차까지 포함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업체에 올랐다.
비야디는 시안공장 화재 원인이나 피해 규모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