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 철회 반년 만에 재도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철회한 KT[030200] 계열의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전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11만1천910주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50만주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작년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해다가 같은 해 11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이유로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입장문에서 밀리의 서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플랫폼 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중소형주가 잇따라 IPO 흥행에 성공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하자 상장에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주들의 상장 이후 주가 등락 추이를 지수화한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연초 이후 51.1% 급등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42.49%), 'KRX 반도체 Top 15'(37.79%) 수익률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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