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대통령, SK 등 주요기업 만나 에너지 현안 논의한다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최태원 등 면담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국내 주요 기업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오르타 대통령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일정을 소화한 뒤 2일 서울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면담하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동티모르 천연가스전 운영 및 탄소중립 설비 전환 등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동티모르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 참여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SK E&S는 생산 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 생산설비를 탄소 포집·저장(CCS) 설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동티모르 정부와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대규모 산림개발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오르타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을 비롯한 다른 주요 그룹도 에너지 분야 개발 및 투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과 관련해 오르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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