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쏘자 '네이버'도 한때 모바일 버전 접속장애(종합)

입력 2023-05-31 08:11
수정 2023-05-31 14:55
北 발사체 쏘자 '네이버'도 한때 모바일 버전 접속장애(종합)

"재난문자 후 트래픽 폭증…비상 대응으로 정상화·웹 버전 이상무"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31일 이른 아침부터 전해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도 한때 접속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5분간 모바일 버전에서 정상적으로 접속이 안 됐다.

실제로 이날 북한의 장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른 안내 문자가 발송된 이후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네이버 접속이 됐다 안 됐다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웹 버전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만 잠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시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계경보 발령 소식을 전하자, 시민들이 모바일 폰을 통해 포털에 접속, 경보 발령 이유를 검색하려 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탓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난 문자 이후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비상 대응을 통해 다시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 버전은 이상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께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그로부터 약 22분 정도 지난 시점에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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