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계기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
런던 IMO 본부서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도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부산과 영국 런던에서 각각 '2023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와 '자율운항선박(MASS)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에서 열리는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는 '태평양도서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을 주제로 한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이 콘퍼런스는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태평양도서국 14개국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관계자가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 학계·원양업계 전문가, 녹색기후기금(GCF) 관계자 등이 자리한다.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수산 국제협력 비전인 '코리아-오션 이코노미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다. 기후위기 등이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문제인 만큼 함께 협력해 대응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태평양도서국의 장기 발전전략인 '2050 푸른태평양대륙 전략'과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 공동 실현 방안도 모색한다.
해수부는 같은 날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IMO 대한민국 대표부와 IMO 공동으로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 협약 개발에 대한 진전'이 심포지엄 주제로, 우리나라 자율운항선박 연구기관·조선소 및 영국, 노르웨이 등의 전문가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선박이 출현하자 IMO는 작년부터 자율운항선박과 관련한 새로운 협약을 개발 중이다.
2024년까지 개발 완료 후 비강제협약 승인, 2025년 강제협약 채택, 2028년 강제협약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측은 심포지엄에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IMO에서 논의 중인 새로운 자율운항선박 협약 'MASS Code'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한다.
또 자율운항선박 도입으로 인한 국내 항만(부산·인천)의 디지털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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