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이오플로우,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
이오플로우,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에 인수(종합)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한 이오플로우[294090]를 미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이 인수한다.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과 이 같은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인수를 통해 이오패치를 자사 차세대 센서와 식사 감지 기술 알고리즘에 접목할 계획이다. 식사 감지 기술 알고리즘은 식사량을 감지해 인슐린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이오플로우 설립자인 김재진 대표와 루이스 말레이브 이오플로우 미국법인 사장은 메드트로닉과 각각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주당 3만원에 보유하고 있는 이오플로우 주식 전량을 넘기기로 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총발행 주식의 18.58%에 해당하는 564만680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을 대상으로 하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이오플로우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주당 2만4천359원에 신주 1천292만7천615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아울러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통해 이오플로우 발행주식 전량을 주당 3만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는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 종결에 따라 확보될 주식 수와 합산해 완전희석 기준으로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주식의 과반을 보유할 것을 조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의 발행주식 전량을 매수해 이오플로우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이오플로우는 설명했다. 발행주식 전량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이오플로우의 총인수대금은 한화 약 9천71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입지, 신속히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역량, 고도의 소프트웨어와 센서 기술을 보유한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에 가장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큐 달라라 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 회장은 "패치형 펌프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하면서 당뇨인들이 메드트로닉의 통합적인 지원 생태계 내에서 당뇨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