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중심가 건물 큰 불…외벽 무너지고 주변으로 번져

입력 2023-05-25 16:50
호주 시드니 중심가 건물 큰 불…외벽 무너지고 주변으로 번져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시드니 시내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시드니 센트럴역 인근 랜들가의 한 7층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쳤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소방 당국은 성명을 통해 현재 소방차 20대와 1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출동해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불길은 주거용 아파트를 포함해 이웃 건물로 번지기 시작했고 건물 외벽도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재로 차 한 대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검은 연기가 온 지역을 뒤덮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건물이 빈 건물이어서 노숙자들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불이 시작된 곳은 빈 건물이었지만,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50명 이상이 대피한 상황이며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또 화재 진압과 안전을 위해 인근 도로가 폐쇄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퇴근길이 정체되고 있다.

NSW주 당국은 불이 진압되면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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