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장 "美 F-16V 전투기 인도, 소프트웨어 문제로 지연"

입력 2023-05-25 14:19
대만 국방부장 "美 F-16V 전투기 인도, 소프트웨어 문제로 지연"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국방장관)이 25일 "미국의 최신형 F-16V 전투기 인도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지연되고 있지만, 2026년까지는 66대가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추 부장은 이달 초 공급망 중단 문제로 F-16V 66대의 인도가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으나, 이날은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이라고 바꿔 말했다.

대만은 F-16 초기형 버전인 F-16 A/B 140대를 최신형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펑잔(鳳展)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9년 록히드마틴사가 80억 달러(약 10조5천억원) 규모의 F-16V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F-16V는 현대식 항전시스템, 고해상도 화면, 첨단 무장 등을 갖춰 중국 인민해방군의 함정과 전투기·미사일에 대응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만에선 F-16V가 인도되면 수시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과 대만해협을 침범하는 중국 군용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9년 옌더파 당시 대만 국방부장은 일대일 공중전에서 F-16V가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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