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품은 벌집성단…국립과천과학관, 내달 3일 특별관측행사

입력 2023-05-25 12:00
화성 품은 벌집성단…국립과천과학관, 내달 3일 특별관측행사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은 벌집성단과 화성이 근접하는 다음 달 3일 특별 관측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벌집성단은 지구에서 약 577광년 떨어져 있는 산개성단으로 '프레세페성단' 또는 'M44'라고도 불린다.

200∼350개가량 젊은 별들이 마치 나무 끝에 매달린 벌집 모양으로 모여 있는 성단이다.

다음 달 3일 저녁 벌집성단과 화성이 매우 가까이 위치하게 돼 망원경으로 볼 경우 두 천체가 한 시야에 들어오면서 화성이 벌집성단 내 별 중 하나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고 과학관은 설명했다.

두 천체 근접은 우리나라 관측기준 2021년 7월 3일 이후 처음으로 다음 근접 시기는 2025년 5월 5일이다. 이후 2026년 10월 12일 다시 근접했다가 10년 후인 2036년 7월 1일 관측이 가능하다.

두 천체의 근접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서쪽 하늘이 트여있는 곳을 찾아야 하며, 벌집성단을 맨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아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화성을 찾으면 벌집성단과 화성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고 과학관은 설명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이 마련한 관측 행사는 강연과 관측으로 구성되며 강연은 초등학교 이상을 대상으로 저녁 7시 30분 시작한다.

관측은 8시 20분부터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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