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관심도, 노재팬 전보다 커져…중국여행 관심도는 뚝"
컨슈머인사이트, 1분기 해외여행 관심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노재팬) 이전에 비해 높아진 반면,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코로나를 거치며 대폭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여행 행태·계획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해외여행 관심도를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여행 관심도는 '여행지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커졌다', '약간 커졌다'는 응답 비율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가 클수록 관심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관심도가 가장 높은 해외 여행지는 남태평양(51%)이었다. 이어 유럽(45%), 미국·캐나다(43%), 동남아시아(40%), 일본(40%) 순이었다. 대부분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일본은 2019년 1분기(31%)에 비해 관심도가 9%포인트 증가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일본이 2019년 7월 일방적인 수출규제에 나서자 국내에서는 '노재팬'이 확산한 바 있다.
반면 중화권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졌다. 코로나 이전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마카오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22%를 기록해 2019년 1분기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고,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3분의 1 수준인 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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