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쌀 지원 규모 확대 환영…한국은 든든한 공여국"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24일 한국이 쌀 지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WFP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오늘날 WFP를 지원하는 나라로 거듭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불과 한 세대 만에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매년 WFP가 수백만명을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공여국이 됐다"고 밝혔다.
WFP는 이어 "2018년부터 한국은 연간 5만t의 쌀을 지원 중이며, 해마다 300만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는 매년 600만명이 3∼6개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원 규모 확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매년 WFP를 통해 식량 위기 국가들에 쌀 5만t씩을 지원해 왔는데,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10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WFP에 따르면 전 세계 3억4천500만명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고, 이 가운데 4천300만명은 기근에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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