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수교 50주년…공급망·첨단 기술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23-05-24 16:00
"한·인도 수교 50주년…공급망·첨단 기술 협력 강화해야"

대한상의-인도상의연합회, '인도 투자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FICCI)와 함께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인도 투자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황진구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 신승규 현대자동차[005380] 전무, 최준 SK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수브라칸트 판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를 비롯해 인도 주요 기업의 한국지사장 등이 자리했다.

판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도 정부는 기업 규제완화, 외국인 직접투자 지원 강화, 세금 감면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한국과 인도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샤일레시 파탁 인도상의연합회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협력 분야로 반도체, 디지털, 인공지능(AI), 방산 등을 제시했다.

파탁 사무총장은 "인도 반도체 시장이 2026년까지 630억달러(약 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의 지원이 있다면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래 친환경 기술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핀테크와 AI,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는 우리나라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나날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인도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