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총리 "러시아와 경제·무역 교류 확대 원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리창 중국 총리는 23일 "러시아와 경제·무역 교류를 한층 확대하고, 양과 질 모두를 고려한 협력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중·러 비즈니스 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이번 포럼은 양국 비즈니스계가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에 좋은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 기업가들이 수요를 충분히 파악하고 협력의 잠재력을 발굴해 양국의 실무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렸고, 이번 포럼은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실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과 호혜 협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구축하며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공동으로 건설해 글로벌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발전동력을 주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서방의 견제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교역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 1∼4월 러·중 교역 규모는 731억4천만 달러(약 96조8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했다.
중국의 러시아 수출이 67.2%나 늘어 336억8천만 달러에 달했고, 러시아의 중국 수출은 24.8% 증가해 394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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