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민진당 총통 후보, 내년 대선 레이스서 지지율 1위
3당 후보 확정 후 라이칭더, 지지율 상승…경쟁 후보들은 하락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내년 1월 예정인 대만 총통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부주석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대만 연합보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진당과 국민당, 민중당의 후보 확정 하루 뒤인 지난 18일부터 21일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라이칭더 부주석이 28%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 시장이 24%, 민중당 후보인 커원저((柯文哲) 주석이 22%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지난달 26일 조사와 비교할 때 라이칭더 후보는 27%→28%로 다소 상승했지만, 허우유이 후보(29%→24%)와 커원저 후보(23%→22%)는 하락세였다는 점이다.
60세 이상에선 허우유이 후보(30%)와 라이칭더 후보(28%)의 지지율이 비슷했으나, 20∼39세에선 커원저 후보(35%)가 1위였고 라이칭더 후보(26%)와 허우유이 후보(17%) 순이었다.
3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 '지지 후보가 없다'는 비율이 이전 조사의 22%에서 27%로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지율과 관계없이 누가 총통에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라이칭더 후보가 38%로, 허우유이 후보의 27%보다 높았다.
차기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의 자리를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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