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냉장안주·피자도 편의점서 산다…먹거리 경쟁 치열
CU, 1천900원 김치볶음밥·이마트24, 냉장안주 '요즘돼세' 출시
GS25도 쿠캣과 가성비 먹거리 선봬…세븐일레븐은 주현영 도시락으로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먹거리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고물가를 겨냥한 가성비 먹거리를 잇달아 내놓고 술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냉장 안주도 새로 출시하면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자체브랜드 '득템' 시리즈를 통해 냉동 김치볶음밥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치볶음밥득템'은 중량이 250g으로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냉동 볶음밥 중 가장 많지만, 가격은 1천900원으로 저렴하다.
CU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일반적으로 볶음밥에 주로 사용되는 전자레인지 조리용 포장 대신 파우치형을 사용해 가격을 낮췄다.
3개들이 묶음 상품으로 구매하면 값은 14% 더 저렴해진다.
CU는 지난달에도 득템 시리즈 냉동 피자를 출시하는 등 가성비 먹거리를 확대하고 있다.
피자득템은 2천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CU의 냉동 간편식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퇴근 이후인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이 전체의 41.1%에 달해 야식으로 많이 찾는 것으로 추정됐다.
CU는 올해 득템 시리즈 냉장 두부와 닭가슴살, 냉동 순살치킨 등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냉장 안주 브랜드 '요즘돼세'를 론칭했다.
이마트24는 코로나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안주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우선 국내산 돼지 곱창과 막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양념막곱창'과 '참나무훈제삼겹살', 포장마차 인기 메뉴인 '통마늘닭근위' 등 3종을 내놓는다.
이어 25일에는 족발과 찰순대, 내달 1일에는 삼겹수육을 추가로 선보이고 하반기에도 상품 가짓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안주류마다 어울리는 주종을 표기해 상품 선택을 돕는다.
GS25는 지난해 인수한 푸드 미디어 기업 쿠캣과 함께 냉동 간편식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ㅋㅋ만두'는 재미있는 이름과 가성비로 인기를 끌었고, 지난 22일에는 1개 가격에 2개를 주는 'ㅃ피자'를 출시했다.
배우 김혜자와 손잡고 '김혜자 도시락'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주현영과 도시락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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