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이 심상찮다…젠지, MSI 토너먼트서 BLG에 0:3 완패

입력 2023-05-19 23:59
LPL이 심상찮다…젠지, MSI 토너먼트서 BLG에 0:3 완패

전날 징동에 패한 T1, BLG와 20일 결승 진출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번 시드 젠지(Gen.G)가 중국 리그 LPL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충격적인 스윕을 당하며 토너먼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젠지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SI 브래킷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BLG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BLG는 1세트부터 '엘크' 자오지아하오를 앞세워 젠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젠지는 라인전에서 '페이즈' 김수환-'딜라이트' 유환중 듀오와 '쵸비' 정지훈의 선방으로 맞섰지만, 한타(대규모 교전) 때마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1세트를 내줬다.

젠지는 2세트 초반 주장 '피넛' 한왕호와 페이즈의 연계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앞섰다.

하지만 BLG가 26분께 '빈' 천쩌빈의 활약으로 젠지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다시 기세를 잡았고, 엘크는 37분경 내셔 남작(바론) 앞 한타에서 쿼드라킬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2:0까지 몰린 젠지는 3세트에서도 휘청였다.

BLG의 엘크는 주요 교전 때마다 킬을 쓸어담으며 무섭게 성장했고, 젠지는 18분경 한타에서 피넛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처치당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젠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번번이 저지당했고, 34분경 BLG의 본진 공략에 올킬당하며 3세트도 패배했다.



창단 이래 첫 MSI 무대 진출인 젠지의 결승행 도전은 역시 올해가 첫 진출인 BLG에 패하며 좌절됐다.

이날 젠지를 꺾은 BLG는 하위권 준결승전에 진출, 다음날인 20일 같은 장소에서 LCK 2번 시드 T1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T1은 전날 열린 상위권 준결승전에서 LPL 1번 시드 팀 징동 게이밍(JDG)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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