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덜란드에 4천억원 규모 다연장 로켓 발사대 판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대유럽 무기 수출 규모를 늘리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네덜란드에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을 수출한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 처음으로 3억500만달러(약 4천75억원) 규모의 정부 간 방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스라엘은 향후 5년간 엘빗 시스템스社가 개발한 PULS(Precise & Universal Launching System)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20기와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 등을 공급한다.
PULS 발사 시스템은 12㎞부터 30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무유도 로켓, 정밀 유도 미사일을 쏠 수 있는 효율성이 좋은 장비라고 이스라엘 국방부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2년 차인 올해 이스라엘의 무기 수출 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그리스와 4억달러(약 5천300억원) 규모의 스파이크 미사일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규 회원국인 핀란드와는 3억4천500만달러(약 4천억원) 규모의 중거리 방공망 '다윗의 돌팔매' 판매 계약도 맺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방위산업계가 개발한 방위 솔루션이 전 세계 국가와 우리의 관계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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