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안, 비행 청소년 단속…쇠톱 등 무기류 대거 압수
중부 타인호아성, 3천명 투입…약물 흡입기구·대마도 적발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지방성의 공안이 비행 청소년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칼과 쇠톱 등 무기류 수백점을 압수했다.
1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 공안은 최근 학생 16만7천명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섰다.
공안 3천명은 교육기관 631곳과 커피숍 700곳을 비롯해 식당을 대상으로 자주 폭력을 행사하거나 약물을 흡입하는 학생들을 찾아내 소지품을 조사했다.
공안은 이번 단속에서 칼과 가위, 쇠꼬챙이, 최루 스프레이, 플라스틱 총과 탄환, 전기봉, 망치, 쇠톱 등 무기류 수백점을 찾아내 압수했다.
또 약물을 흡입하기 위한 기구 100여개를 발견하는 한편 대마를 소지한 학생들도 다수 적발했다.
타인호아성은 흉기를 동반한 청소년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18일 찌에우선에서는 중학교 3학년생이 같은 반 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4월 28일에는 동선 구역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귀와 손가락 등 신체 일부를 훼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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