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기후산업박람회서 방음벽 태양광 모듈 첫선
차세대 태양광 제품 '탠덤 셀'도 전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방음벽 태양광 모듈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엑스포 등의 행사를 통합한 최대 규모의 기후산업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12개 기관이 주관한다.
한화큐셀은 청정 에너지관에 부스를 마련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최신 태양광 기술을 선보인다.
이중 최초로 공개되는 방음벽 태양광 모듈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 공해 저감 기능을 지닌 제품으로, 도로·철도의 방음벽 역할과 전력 생산 역할을 동시에 한다. 고장, 화재, 스파크와 같은 위험 징후를 미리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모듈을 수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소와 주된 발전 시간이 달라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차세대 태양광 제품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탠덤 셀로 만든 차세대 모듈도 전시된다.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탠덤 셀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이다.
부스 한켠에는 집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된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판매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이 구현된다.
아울러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과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제품 '아트선' 등을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인 한화모티브의 충전소도 꾸며진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이 전 세계에서 펼치는 여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해 세계인에게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2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같은 해 미국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의 점유율로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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