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찰청·여가부 등과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강화 '맞손'
'푸른코끼리 비폭력' 캠페인…교육부 등 6자 업무협약 약정식
3년간 누적 71만명 교육…2029년까지 300만명 목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사랑의열매와 손을 잡았다.
삼성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푸른코끼리 비폭력 캠페인'을 열고 6자 업무협약 약정식과 사이버폭력 체험 부스, 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작품 전시 등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이 2020년 2월부터 시작한 '푸른코끼리'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이다.
삼성은 앞서 2020년 교육부, 사랑의열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경찰청과 여가부가 새롭게 참여하며 피해 학생 보호와 심리적·육체적 회복 등 피해 학생 지원 활동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사이버폭력 예방과 홍보를 확대하고, 여가부는 전국 시군구 청소년복지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업 기금을 지원하고, 비폭력 캠페인과 지지서명, 예방교육 등에 임직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약정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규(국민의힘)·장경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비폭력 지지선언에 참여해 사이버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대국민 사이버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태규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캠페인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장경태 의원은 "청소년의 미래 성장을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과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장덕현 사장은 "청소년 사이버 폭력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자 당면 과제"라며 "청소년이 위험한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기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청소년 단체와 초·중·고교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만2천여명이 참여했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시작 3년 만에 누적 참여자는 71만명에 달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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