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진출기업 물류난 심각…범정부적 대책 시급"

입력 2023-05-12 19:16
"중앙아 진출기업 물류난 심각…범정부적 대책 시급"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현재 물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실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알마티총영사관이 12일 주최한 2023 상반기 기업활동지원협의회에 참가한 진재정 중소기업연합회장은 "현재 중국경유(TCR) 노선의 경우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고 40ft 컨테이너 기준 물류비도 8천달러(약 1천70만원)를 상회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중관계 냉각 등으로 중소기업과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만큼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진 회장은 중국이나 러시아를 경유하지 않고서는 한국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없는 카자흐스탄의 물류 환경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박내천 주알마티총영사는 "한-카자흐 정책협의회와 영사협의회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도 "물류환경의 악화로 교민사회와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신한은행, 롯데 라하트, KT&G, 코트라 알마티무역관, 중소기업진흥공단 알마티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현지 진출기업 대표들과 관련 공기업, 카자흐스탄 한인회, 중소기업연합회 소속의 교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현지의 경제 동향과 최신 법률정보 등을 공유했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